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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6번째 세계 유일 국제무형유산상 시상식 개최

  • 전국 | 2024-09-25 14:26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

전주시가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전주시
전주시가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전주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세계 무형유산의 보호·전승에 앞장선 공로자들을 선정하는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는 25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윤순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국내외 무형유산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단체 2개와 개인 1명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남관우 시의회의장의 환영사, 윤순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과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올해 심사를 맡은 무형유산 전문가인 길라드 주커먼(Ghil'ad Zuckermann)교수, 호주의 아마래스월 갈라(Amareswar Galla) 교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길라드 주커먼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끝으로 시상과 수상자의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올해 국제 공모에 응모한 33개국 45개 팀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콜롬비아의 피라-파라냐강 원주민 전통협회(Association of Captains and Traditional Indigenous Authorities of the Pirá-Paraná In River, ACAIPI) △코트디부아르의 남부 만데 코블레 재단(The Foundation of Koble Mandé Sud) △아제르바이잔의 로야 타기예바 박사(Dr. Roya Taghiyeva)가 전쟁·내전·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무형유산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정된 △콜롬비아의 피라-파라냐강 원주민 전통협회는 전통 지식을 문서화하고 젊은 세대와 함께하기 위한 자체 학습모델을 제작하는 등에 노력을 인정받았고 △코트디부아르의 남부 만데 코블레 재단은 지역 퍼레이드를 홍보하고 전통춤의 명맥을 이어가며 타민족과의 교류를 촉진해 무형유산이 일상의 관계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각각 1만 달러씩 총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와 관련,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9명의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시가 세계 각국에서 무형유산을 보호·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온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무형유산상으로,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콜롬비아의 수상자 ACAIPI의 파비오 발렌시아 바네가스(Fabio Valencia Vanegas) 대표는 "전주시의 인류 무형유산 보호와 보존에 기여하는 활동에 감사한다"면서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무형유산 종사자들에게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범기 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후백제와 조선을 잇는 천년고도 전주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9명의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제무형유산대상이 전주의 소중한 무형유산자원과 세계의 무형자원과의 거리를 초월한 소통·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CICSinKOREA을 통해 현장 중계된 시상식은 2020년도 수상자인 NGO 임팩토의 멕시코 치아파스 전통의례 공연과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도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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