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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책위 등 시민단체,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 불허 시위

  • 전국 | 2024-09-24 16:17

2등급 자연녹지 사라질 위기에 국·공유지 12만평 임대 특혜 의혹도 제기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 합 관계자가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을 불허하라며 포항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 합 관계자가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개발을 불허하라며 포항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포항에스케이지씨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비롯해 포항시농민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이 연일읍 학전리 골프장 개발을 불허하라며 포항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 등은 24일 포항시의회 앞에서 반대 시위를 펼치며 "주식회사 에스케이지씨가 추진 중인 연일읍 골프장과 휴양 시설이 들어설 부지의 96.3%가 생태·자연도 2등급의 자연 녹지 지역이며 수달, 담비, 삵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예정 부지는 국·공유지를 40%나 포함하고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골프장 개발 허가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12만 평의 국·공유지(연일읍 달전리 산1번지 일원)를 포항시가 임대하는 특혜를 골프장 사업자에게 베푸는 이유가 무엇인지 시장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당장 골프장 개발로 상류의 산림이 사라진다면 산사태 위험과 하천의 범람이 우려되는 동시에 가까운 식수원의 오염 또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케이지씨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산123-1번지 일원 102만 3414 (약 31만 평) 규모의 대중골프장(18홀)과 관광 휴양시설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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