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742건 발생…사상자 134명 달해
도, 2026년까지 소방서 1곳 신설, 화학특별대응센터 설치 등 소방력 증강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화성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 4975건(2021년 8169건, 2022년 8604건, 2023년 82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시도 1위로, 2위 서울(1만6018건)에 비해 55.9%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 1742명(사망 201명, 부상 1541명)이 발생하고, 1조4952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기도 소방관서(35개)별 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화성시가 3년간 1856건(2021년 598건, 2022년 646건, 2023년 612건)의 화재가 발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발생 화재의 7.43%에 이르는 규모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134명(사망 15명, 부상 119명)이 발생해 소방관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남 1394건, 용인 1303건, 고양 1284건, 안산 1219건, 수원 1183건, 남양주 1180건, 김포 1179건, 파주 1033건, 부천 1017건, 시흥 983건, 광주 974건 순이다.
이같이 화성시에서 화재 및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역에 산재된 소규모 공장에서 자주 화재가 발생한 영향으로 도 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13일 향남읍 동오리 A사, 2월 13일 정남면 귀래리 B사, 2월 16일 매송면 원리 C사, 3월 6일 팔탄면 노하리 D사, 4월 5일 팔탄면 서근리 E사 등 매달 1~2건의 공장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6월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아리셀 1차전지공장에서 불이 나 31명의 사상자(사망 23명, 부상 8명)가 발생했다.
이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성지역 화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1곳(화성 소방서)인 소방관서를 2026년까지 2곳(화성 동부소방서 신설)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공장 밀집지역인 서신·마도면 지역에서 119지역대 9명을 추가 배치하고, 중형 화학차 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장밀집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화학특별대응센터 설치 등 소방력 증강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화성지역에는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한 곳이 많다. 이런 이유 등으로 화성지역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화성동부 소방관서를 추진하고 있고, 공장밀집역의 실태조사 및 중형화학차 배치, 소방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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