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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세종시의원 "갈등 사안일수록 담대하게 결정해야"

  • 전국 | 2024-09-23 15:17

세종시의회 제92회 임시회 의사진행발언
"의회서 이미 결정한 사안…집행부에 기회 주고 책임 물어야"


상병헌 의원이 23일 세종시의회 제92회 임시회에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상병헌 의원이 23일 세종시의회 제92회 임시회에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집행부의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올해 빛축제 예산과 관련 의회와 집행부는 극심한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며 "갈등하는 사안일수록 담대하게 결정하고 집행부에 일할 기회를 부여하면서 그 성패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정치적 책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상 의원은 23일 열린 제92회 임시회에 의사진행발언에서 "이번 추경은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여부가 핵심"이라며 "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비를 담은 제2회 추경안이 제91회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전액 삭감되었고 우리는 동일한 내용의 제3회 추경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 의원은 "우리 의회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박람회 관련 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도록 이미 의결해 시 집행부는 이러한 예산의 투자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의회는 이처럼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 의결에 대하여 자기 모순에 처해 있다"며 "동일한 사업에 관해 예산을 승인한 의회와 의결한 의회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의회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이 모순된 상황을 극복하는 논의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행부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상 의원은 "제2회 추경안이 부결된 이후 불과 3일 만에 동일한 내용의 제3회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것은 시기상으로도 정무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직위원회 운영이 시기상 조정될 수는 없는지, 예산 규모에 있어 세부 항목에 대한 재검토는 가능한지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에 의회와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법상 가능 여부를 시 의회와 면밀히 검토해 제3회 추경안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상 의원은 "현재의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의회와 시 집행부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이라며 "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나아가면서 모두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수비하고 우리들의 노력을 시민들은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갈등이 더 격화된다면 이는 우리 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좀 더 현명한 방안을 모색해 가자"고 천명했다.

상병헌 의원은 "우리가 갈등하는 사안일수록 담대하게 결정하자. 집행부에 일할 기회를 부여하고 그 성패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정치적 책임을 묻자"며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모두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자"고 촉구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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