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 직원 비상근무 발령해 피해 복구 '총력'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따른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읍·면별 피해 현장을 찾아 대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21일 하루 동안 산이면 366㎜를 비롯해 평균 262.4㎜의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소하천과 저수지 제방 5개소가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 19개소를 비롯해 주택 45가구 침수, 벼와 배추,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3521㏊가 침수 및 도복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남군은 많은 비가 예상된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19일 상황판단회의에 이어 20일부터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직원 비상근무와 읍·면별 현장 점검으로 실시간 대응해 왔다. 특히 21일에는 전체 직원 비상근무와 함께 명현관 군수가 직접 주요 피해 현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사고 없이 재해에 대처할 수 있었다.
비가 잦아진 21일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현황 조사와 함께 응급 복구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군은 주말인 22일까지 주요 피해 현장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해 읍·면별 피해 현장 조사와 함께 주요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읍·면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즉시 복구를 완료하고 대피 조치된 주민들도 대부분 귀가한 상황이다. 침수 피해가 컸던 농경지는 배수작업을 완료하고 읍·면별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군은 수확철을 맞은 벼의 병해충 확산과 도복에 따른 수발아 현상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신속한 방제와 조기 수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현장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22일부터 긴급 방역기동단을 구성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살균·살충을 위한 긴급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우리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해 부득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속히 복구를 마무리하고 군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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