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최민정, 성남 복지시설에 치킨 100마리 쏜다

최민정 선수가 12일 성남시청 4층 시장 직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치킨 기부 전달식’을 하고 있다./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최민정 선수가 12일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치킨 100마리(300 만원 상당)를 시에 기부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시청 4층 시장 직무실에서 ‘치킨 기부 전달식’을 했다.

최민정 선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내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의 모기업인 '제네시스 BBQ'로부터 치킨연금(60세까지 매일 3만 원씩 쌓이는 치킨 포인트)을 받아 이번 기부에 나서게 됐다.

치킨은 이날 자광원 20마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소망재활원에 45마리, 11월 예가원에 35마리 등 매달 차례로 배달 주문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이후 1년간 국가대표 휴식기를 보낸 뒤 복귀한 최민정 선수는 "매일 쌓이는 치킨을 지역사회 필요한 곳에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내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민정 선수가 올림픽 메달로 받게 된 치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은 많은 체육인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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