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 청소년들의 ‘행복감’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수원에 사는 11~17세 청소년 7383명을 대상으로 ‘2024 수원시 청소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들의 ‘행복감’은 5점 만점에 3.96점으로 지난해 3.92점보다 0.04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7개 조사 항목 가운데 행복감은 0.04점 올랐고, 대인관계 역량과 정주의식도 각각 0.03점, 0.05점 높아졌다.
청소년의 행복감은 초등학생이 4.13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3.91점, 고교생 3.87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초등학생은 행복감·자아존중감(3.92)·공동체시민성(3.51)·정주의식(3.58)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학생은 세계 시민성(2.59)·고등학생은 개인 시민성(3.33)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싶은 활동은 스포츠활동이 31.5%로 가장 많았고, 동아리 활동 22.8%, 문화활동 18.7%였다.
남자 청소년은 스포츠활동이 48.1%, 여자 청소년은 동아리 활동이 27.9%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청소년 활동 참여 방해 요인’은 ‘참여할 시간이 없어서’가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떤 내용의 활동이 있는지 몰라서’는 13.8%,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는 13.4%였다.
재단은 조사 결과를 청소년·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4년 청소년 실태조사 전체 결과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재단은 올해 4~6월 26개 초·중·고교에 설문지를 배포한 뒤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행복감 △자아존중감 △세계시민성 △개인시민성 △공동체시민성 △대인관계역량 △정주의식 등이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주요 영향과 결정 요인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심층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이 원하는 스포츠·동아리·문화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존 사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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