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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두고 부산시-시의회 갈등 이어 시의회도 분열

  • 전국 | 2024-09-10 17:29

서지연 시의원 "전원석 시의원 주장은 지나친 비약"
부산시 "허위 보고 안 해…시정 가로막는 정치공세"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비례, 무소속)이 1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비례, 무소속)이 1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센터 유치가 특정 개인과 연계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자 지나친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독자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의 세계적 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추진을 두고 시와 시의회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내부에서 의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비례, 무소속)은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센터 유치가 특정 개인과 연계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자 지나친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부산의 문화 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기회가 정치적 논쟁의 도구로 전락한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이 발언은 앞서 전원석(사하구2·민주당)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전 의원은 9일 부산시의회 제324회 제4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에 대해 부산시의 시민소통 부재와 과다 예산으로 인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퐁피두센터 한화 전시와 관련해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 시의회에 허위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부산시는 "시의회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부산시는 시의회에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 보고 시 허위 보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가 의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및 반론 보도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또 "'특정 갤러리나 그 갤러리 소속 화가의 결정적 영향이 아닌지 의문'이라는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짜 뉴스에 기대 시정을 가로막는 정치공세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원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시 정책을 흠집 내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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