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기관·3개 대학·7개 기업 참여, 수소전문가 간담회 열어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대한민국 수소산업 전문가들이 완주군에 모두 모였다.
9일 전북 완주군은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수소전문가 간담회를 완주경제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방안 회의에 이어 군이 추진 중인 수소사업 완성도 제고와 향후 수소위원회 설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 수소 관련 기관들이 대거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수소연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KTR,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등 정부 출연 기관과 도내 소재 대학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일진하이솔루스 등 완주군에 소재하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정부의 수소사업 동향과 기업의 규제 해소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영택 한국수소연합 실장과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 김범수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팀장은 "완주군이 추진 중인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수소사업 육성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 마련과 수소전문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영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국가산단 내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계획 수립, 김은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은 LS엠트론 같은 농기계 기업과 수소 농기계 등 지능형 친환경 농기계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공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센터장은 신규 선정된 수소차 폐연료전지 재사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홍영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수소산업과 이차전지의 연계성에 대해 언급하며 각 연구기관의 성격에 맞는 사업을 제안했다.
배석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센터장과 송길목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원장은 수소용품 법정검사 운영현황과 ESS 산업의 시장 동향과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새롭게 제안했다.
이어 전북대 이중희 교수와 유동진 교수, 심중표 군산대 교수는 "수소기업들이 완주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인력 공급이 선행돼야 한다"며 맞춤형 인력양성 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구군 소재 수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는 윤영길 일진하이솔루스 전무와 김기범 플라스틱 옴니엄 이사는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전재홍 AES Tech 대표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실증, 심규정 BTE 대표는 완주에서 터 잡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전희권 비나에프씨엠 대표는 연료전지 소재부품·시스템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렇게 많은 기업·기관·대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주군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논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제안해 주신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검토해 명실공히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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