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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세 사기' 피해가구 등기부등본·설문 정보 분석

  • 전국 | 2024-09-09 09:27

최우선 변제 대상 가구 비율 19.0%

수원시청사 전경./수원시
수원시청사 전경./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등기부등본의 권리관계 정보와 전세 사기·깡통전세 피해 가구 설문조사 정보를 연계해 피해 가구 실태를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4~5월 전세 사기·깡통전세 피해자 374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임대차 정보와 선순위 권리관계·피해, 지원 대책 이용 실태·의견, 가구 현황 등을 물었다.

또 도로명주소가 유효하고 등기부등본이 존재하는 358가구의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소유자(임대인) 정보 △선순위근저당권 △경·공매등기 여부 △민간임대주택 등록 여부 △임차권 등기·전세권 설정 △공동담보 설정 여부 등을 설문조사 결과와 연계해 분석했다.

시는 보증금에 앞서는 선순위근저당권이 있는 후순위 임차인 여부, 후순위 임차인의 최우선 변제 해당 여부 등을 분석했고, 피해 주택을 포함한 공동담보 설정 여부도 확인했다.

시 분석 결과 최우선 변제 대상 가구 비율은 19.0%이었다. 이는 피해 가구 평균 보증금이 1억 5271만 원으로 최우선 변제 대상 소액임차인 범위를 초과하기 때문으로 시는 파악했다.

등기부등본을 연계해 피해 주택을 포함한 공동담보가 설정돼 있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82.1%에 공동담보가 설정돼 있었다. 경매가 종료됐을 때 선순위 임차인보다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비소액 후순위 임차인(89.9%)과 소액 후순위 임차인(89.6%) 대다수는 공동담보가 설정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전세 사기·깡통전세 피해 가구 지원·피해 예방을 위한 법률 제정, 제도 개선 제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등기부등본과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피해 가구의 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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