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6일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총 49회 개최되었으나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된 후 제1회로 갱신된 국가우주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15명의 정부위원 및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민간위원 위촉식을 통해 출범을 기념한 후 제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총 3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특히 이 중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은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에 지난 7월 24일 의결된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하여 재정리한 안건으로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보고를 계기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 원의 사업비가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3개 특화지구에 투입된다. 그 첫 시작으로 하반기 중 사업공고를 통해 2024년 편성된 100억 원의 예산이 설계비 등으로 집행된다.
사업 추진을 통해 그간 우주환경시험시설 부족으로 개발한 위성을 우주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데 소요되었던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국내 발사장이 없어 해외 발사장을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했던 비용을 절감한다 계획이다.
발사장 인근 부지에 조립시험시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등 관련 시설을 함께 마련하고,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연계하여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그리고 위성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기능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해 분야별 집적화를 통해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관련 산·학·연이 밀집한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구에는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우주 전공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급증하는 우주개발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우주청 내 우주수송, 인공위성 등 부문별 전문가들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클러스터 구축 과정에서 우주산업 확대를 위해 시너지 창출이 필요한 사업분야를 앞으로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리나라 우주분야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내·외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민간 창의성 발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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