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전북 남원 효산콘도(남원시 신촌동 367번지)에 대한 공매 절차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에는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원시는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를 추진 중인 효산콘도의 일괄입찰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입찰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전자입찰 온비드로 입찰 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개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51번째로 입찰이 진행되는 효산콘도는 그간 공매예정가격 85억 원에서 시작해 3차시 6회차에서 10억 원대로 낮아져 투자하기 좋은 조건이 됐다.
게다가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 취소로 멤버십 회원권의 우발채무 부담도 줄었다. 또 도심지역 요천을 사이에 두고 신촌공원 인근 사유지 일몰제와 맞물려 녹지지역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 이밖에 최근 실버산업 활성화로 정부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투자 요건이 좋아졌다.
남원시는 민선8기 들어 방치된 집합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하면서 지난 8월 장기 방치된 지리산하이츠콘도가 새 주인을 찾은 바 있어 효산콘도 역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효산콘도 공매에 대해 50여 차례 유찰이 있었지만 현재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주인이 나타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입찰에서 공매가 확정될 시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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