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4일 파업 예고 경기 시내버스 비상수송대책 마련…시민 불편 최소화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4일로 예정된 경기지역 버스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3일 시흥시에 따르면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될 예정인 버스 노선은 관외 노선 시내버스 1번, 2번, 23-2번, 81번 및 제1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8106번, G8808번, 8450번 등 7개다.

시는 우선 관외 노선 1번 버스의 파업으로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에 시 공용버스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는 오전 출근 및 등교 시간에 삼미시장, 신천역, 한국조리과학고 등을 연결하는 일부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또한,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회사에 개인·법인 택시 총 1365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관내 시흥교통과 녹색교통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또한, 인근 시의 운수업체인 경원여객을 포함해 관내를 통행하는 약 86%의 노선도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버스 파업 관련 정보를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파업 안내 메시지를 송출하고,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체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3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4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민들도 택시와 대체 노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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