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도는 2일 ‘전남도가 목포로 의대 제안했다’는 언론사 보도와 관련 "도민을 호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언론사는 이날 '전남권 의대 4년 전 그날…김영록 지사가 목포로 의대 제안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강영구 인재육성교육국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전남도는 1개 대학만 설립 가능한 상황에서 ‘대학과 병원 분리 방안’에 대해 양 지역에 모두 의견을 물어본 것인데, 마치 순천대만 의견을 물어본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잘못된 사실을 2021년 용역과 엮어 전남도가 특정 대학을 염두에 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남지사가 ‘목포대에 의대, 순천에 병원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2020년 7월 초 정부 등 ‘의대 확대’ 논의에 대응코자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 고위관계자를 만나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 2개 의대 설립을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2개 대학은 불가하며, 1개 대학을 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남도는 "1개 대학을 임의로 정하기 어렵고, 짧은 시간 내 양대학과 지역이 만족하는 안을 만들기 위해 (같은 달) 11일 목포권과 순천권을 연달아 만나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또 ‘(A시) 의과대학, (B시) 대학병원 또는 (A시) 대학병원, (B시) 의과대학 등 의과대힉과 대학병원 분리 배치안’과 지역에서 어떤 안을 더 선호한 지에 대해 의견 수렴을 하였고, 결국 양 대학에서 모두 반대해 이후 ‘분리 배치안’은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간담회도 지역별 대학 총장, 시장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는 주장이다.
2021년 용역은 사실상 목포대를 염두한 용역이란 보도에 대해선 "당시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전남도 의대 신설 당위성을 마련해 정부 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통계 등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는 팩트 체크되지 않는 왜곡된 보도를 지속해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사실을 근거하지 않는 추측성 내용으로 도민을 호도하는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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