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필 여수시의회 의원 5분발언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자원이 동부권인 돌산권역과 이순신광장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권인 여천권역의 관광 산업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정필 여수시의회 의원은 지난 30일 제240회 임시회(1차 본회의)에서 ‘여천권역 관광 산업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여수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성장해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있다"면서도 "우리 시 관광 인프라와 자원은 주로 동부권, 특히 돌산권역과 이순신광장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광객들이 특정 지역에 몰리며 교통․불친절 문제로 관광 만족도가 감소하고 시민의 삶의 질도 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지역 갈등과 여천권역 관광 발전에 심각한 불균형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여천권역의 선소·장도·망마공원·웅천친수해변 등 역사적․자연적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연계한다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그 중 선소 지역의 개발 전략을 내놨다.
현재 조성 중인 ‘선소테마공원’에 더해 선소대교 인근 해양에 음악 분수와 인공 파사드를 이용한 공연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해 선소를 중심으로 주변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또 예울마루-망마공원 갯가길에 데크를 설치해 낮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밤에는 야간 경관이 빛나는 산책로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야간 조명과 포토존 추가 설치로 SNS 홍보 효과는 물론 장도·소호동동다리와 더불어 여수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선소에 거북선, 판옥선, 군함, 잠수함 등을 이용한 전시 및 견학 체험장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여수는 해양 역사와 문화가 깊은 도시인만큼 역사교육과 전통 선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학생에게 흥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선소 앞 JC공원을 이순신광장처럼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정기적인 문화 행사와 상설 플리마켓 운영을 제시했다. 아울러 ‘선소거북선광장’으로 명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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