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노조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장 내정자 철회와 재공모'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노조가 원장 내정자 철회와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KTL 노조는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공공기관 및 R&D 혁신화 정책 등 대내외 위기 상황과 부당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추진력과 협상력을 갖춘 원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된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결과 주무부처인 산업통산자원부 출신은 단 한 명도 없고 KTL에 어울리지 않는 기관의 임원급도 아닌 본부장급 직원이 차기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KTL은 지난 23일 신임 원장 모집 서류접수 마감 결과 모두 11명이 신청, 5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
KTL진주본원에 걸린 현수막./KTL
노조는 "경쟁 시험인증기관들은 그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들이 기관장으로 임명되면서 강한 대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성공해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을 이루고 있다"며 "현재 KTL은 기관장 리스크와 경쟁기관 대비 잃어버린 3년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주요정책과 산업기술 업무를 총괄적으로 진두지휘한 큰 경험을 가진 원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산업환경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시험인증산업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며 도전할 수 있는 추진력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이 원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협상력과 추진력 없는 내정자 철회와 원장 재공모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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