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 한국 방역 시스템 전파로 몽골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도모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지난 19일부터 2주간 몽골 보건부 산하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몽골 K-방역 국제 표준화 모델 적용 역량 강화’ 사업 관련 국내 초청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포비아를 불러일으킨 코로나19에 맞서 대한민국은 선진적인 검역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효과적인 대국민 소통체계를 운영해 타 국가의 모범이 된 바 있다.
정부는 K-방역 시스템을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료 인프라와 의료 수준을 가진 개발도상국에 공유하고 각 국의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해왔다.
특히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이루어졌으나 교외 지역은 여전히 낙후돼 있으며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많은 기초 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몽골 K-방역 국제 표준화 모델 적용 역량 강화’ 사업은 이러한 글로벌 수요에 부응해 기획됐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신종 감염병의 출현과 다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발병률을 고려할 때 그 중요도가 높다.
이 사업은 순천향대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글로벌 연수 사업으로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병욱 국제진료센터장(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총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몽골 보건부 및 산하 감염병 유관기관의 정책 입안자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현지 연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몽골 보건부 산하 국립감염병관리센터(NCCD), 국립인수공통감염병센터(NCZD), 국립공중보건센터(NCPH)의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 15명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몽골 현지 감염병 검역 및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국별 보고 △질병관리청 방문 △휴대용 의료기기 실습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체계 소개, 지방 정부의 의료 소외 지역 지원 체계 소개, 감염 분야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교육과정 공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빙과 현장 견학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연수생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을 자국의 의료 인력에게 전파하고 자국에 도입 가능한 다양한 벤치마킹 포인트를 발굴해 실행 계획으로 문서화 할 예정이다.
실행 계획은 우리나라 전문가들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실행될 것이며 이를 통해 몽골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제도 및 시스템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수생 Odmaa Enkhtaivan(몽골 국립감염병관리센터 의료 부원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에게 값진 기회이며 감염병 관련 한국과 몽골 관계자들의 만남은 각 국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협력에 있어 중요한 스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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