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바친 남이흥 장군 넋 서려 ‘장군 나무’라고 불리기도
29일 당진시 대호지면 충장사 일원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모습.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29일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남이흥 장군 묘 일원 배롱나무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충장사 일원 배롱나무는 충성을 바친 남이흥 장군의 넋이 서려 있다고 여겨 ‘장군 나무’라고 불린다.
배롱나무는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쯤인 7~9월 100여 일 동안 꽃을 피우는 특징을 갖고 있어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나무가 크지 않아 옆으로 퍼지면서 나무줄기의 곡선과 빛깔이 멋지고 맵시가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에 대호지면 충장사를 방문해 아름다운 배롱나무와 함께 남이흥 장군의 충절을 같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지면 충장사 일원에는 이괄의 난(1624년)을 진압하고 정묘호란 시기(1627년) 순절한 남이흥 장군의 묘와 사당, 전시관이 있다.
오는 10월 26일에는 제34회 남이흥장군문화제와 함께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기념한 남이흥 장군 탄신제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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