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 지역에 지방정원 유치
직산읍 대로2-5호(부송리~양당리)구간 도로개설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제9대 후반기 육종영 천안시의회 행정보건위원회위원장은 ‘성희롱·성추행, 횡령 사건 등 추락한 천안시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화 뿌리째 뽑아내기’, ‘장기적 관점 체육인재 발굴·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인프라 확보’, ‘종축장 이전장소에 대기업유치로 지역활성화’, ‘3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 지역에 지방정원 유치’, ‘직산읍 대로2-5호(부송리~양당리)구간 도로개설’, ‘입장천 친수공간 지정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체육시설 이용편의제공’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육종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천안시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소회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치행정 역량 강화와 시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행정보건위원회의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 한 명의 영예가 아니라 조직을 바로 세우고 공정하고 청렴한 천안시가 되도록 힘있게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위원장이 자리가 아니라 숙제로 느끼며 직무에 임하겠다.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의 임무와 역할은.
천안시의회 상임위원회는 의원이나 시장이 제출한 입법안을 의회 본회의에 부의하기 전에 그 소관에 속하는 의안이나 청원을 심사한다. 행정보건위원회는 시의 홍보담당관·감사담당관·청년담당관, 행정자치국, 보건소, 읍면동에 관한 사항을 심사한다.
행정보건위원회는 이종담, 정도희, 조은석, 이상구 의원과 부위원장 김강진 의원 등 위원 6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위원들 간 소통을 통해서 의사를 결정하는 협의체다. 그 중재 역할이 위원장으로서 가장 큰 임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으로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회도 지방의회도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권한은 한 줄이다. ‘위원회의 의사진행’, 그 안에 모든 할 일, 권한, 의무가 다 담겨있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그 좋은 의견들이 더 좋은 결론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성희롱·성추행, 횡령 사건 등으로 추락한 천안시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시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다. 지난 시정질문에서도 요구했듯 부패 무관용 원칙을 각종 감사와 평가에 반영토록 하겠다.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화도 뿌리째 뽑아야 한다. 청렴, 상식, 공감, 원칙, 신뢰의 천안시를 위해 발로 뛰겠다. 시민을 대표한다는 건 시민의 정서, 즉 마음을 대표하기 때문에 냉철하게 말씀드린다.
올해 2년 차인 축구단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절치부심하고 도약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2024년 예산도 증액했다. 이제 자체수익 방안 마련, 선수단·사무국·천안시 협력체계 강화, 시민 이사 도입 등 축구단의 방향과 장기 비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천안시티FC가 세금 먹는 하마에서 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을 끌어내겠다.
또한 천안시에서 열리는 충남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도울 것이다. 충남도민·천안시민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며 동시에 장기적 관점의 체육인재 발굴·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인프라 확보 등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다.
덧붙여 수년째 하락하고 있는 천안시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고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확대토록 견인하겠다. 아울러 서북구보건소, 동남구보건소는 천안시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천안시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일은.
제9대 의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의원들처럼 저 또한 각오가 남다르다. 재선의원이라도 늘 주민들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고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가슴에 남는다.
아침마다 한 사람, 한 시민으로서 이웃들을 만난다. 인사하고 안부를 물으면서 다시 시의원, 정치인 육종영으로 깨어나는 시간이다. 그리고 사무실로 와서 그때 주민들이 건넨 말씀을 새기며 일을 시작한다. 하고 싶은 일은 제가 아니라 주민들이 가지고 계신다. 그 일을 성실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남은 기간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민을 만날 것이다. ‘봉사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려고 한다.
-지역구 숙원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지역구 숙원사업과 현안사업이 많다. △종축장 이전장소에 대기업유치로 지역활성화 △3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 지역에 지방정원 유치 △직산읍 대로2-5호(부송리~양당리)구간 도로개설 △입장천 친수공간 지정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체육시설 이용편의제공 등이다.
하지만 비단 제 지역구 일에만 매달리고 있지는 않다. GTX-C노선,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간절하게 노력하니까 결국 천안까지 내려왔다. 결국 천안은 위로는 수도권, 아래로는 한반도의 허리 아래를 모두 바라보는 대단한 도시다.
제 지역구에만 연연하지 않고 천안이 국토의 허리로서 튼튼하게 발전하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그래서 수도권에서도 천안에 오시고 비수도권에서도 천안에 오시는 그런 천안, 희망을 주는 천안이 되는데 일조하는 게 제 희망이다.
-천안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지난 2년 불미스러운 일로 시와 의회가 시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듯이 행정도 의회도 시민의 신뢰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저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내부의 자정시스템을 만들겠다.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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