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해수 및 갯벌 비브리오패혈증균 지속 검출…치사율 50%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패류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폭염 등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관내 해수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을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전국에서 18명에 이른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감염 경로는 크게 상처감염과 패혈증이다.
상처감염은 조개껍데기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찔릴 경우 상처를 통해 바닷물 속 균이 침입했을 때로, 상처 부위에는 붉은 반점과 물집 등이 생겨 심할 경우 수포성 괴사가 일어난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섭취한 경우에 발생한다. 급성 발열·저혈압·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24시간 내 멍이나 수포 등 피부에 병변이 나타난다.
예방 수칙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로 노출부위 씻기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 5℃ 이하 저온 저장 및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조리 △어패류 조리 도구 소독 등이다.
서산시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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