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303회 원포인트 임시회 열고 결의문 채택
군민 의견 미반영, 환경·농업 등 피해 예상돼 반대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의회(의장 김기준)가 23일 제303회 임시회를 열고 환경부의 지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에 대해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청양군의회는 지난 6일 지천 다목적댐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결의문 채택을 통해 반대 입장을 더욱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번 결의문에는 댐 건설이 가져올 돌이킬 수 없는 피해와 함께 군민의 의사가 무시된 일방적 결정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담았다.
의원들은 과거에도 세 차례 청양군이 댐 건설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군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환경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댐 건설로 인해 예상되는 안개 발생 일수 증가와 그로 인한 농작물 피해, 인체 건강 위험, 교통사고 증가 등의 문제는 청양군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900만㎥ 규모의 댐이 건설될 경우 청양군민 55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홍수조절 능력에 대한 의문과 물 자치권 박탈에 대해 경고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댐 건설이 초래한 환경적 사회적 피해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그러한 피해가 청양군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결의문에 담았다.
김기준 의장은 "우리의 청정한 환경과 군민의 삶 그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청양군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군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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