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8곳·2·4 대책 6곳에 총 8만 4653호 공급
경제 정책 방향 따라 5개 지구 착공 일정 단축 검토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도권 주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와 '2·4 대책' 공공주택사업 등 14개 지구에서 지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H는 이 사업에 31조 7026억 원을 투입해 주택 8만 4653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경기도와 GH에 따르면 GH는 정부의 주거 안정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3기 신도시와 '2·4 대책' 공공주택지구 등 14곳(1550만 9000㎡)에 지분 참여 중이다.
GH는 과천,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1·2, 고양 탄현, 고양 창릉, 안산 장상, 경기용인 플랫폼, 광명 학온 등 3기 신도시 8곳(1011만 8000㎡),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화성 봉담3, 양주 장흥, 구리 교문 등 '2·4 대책' 공공공주택사업 6곳(539만 1000㎡)에 지분 참여해 주택 8만 4653호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과천지구(전체 면적 169만㎡)는 지난 14일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하수처리시설 문제 등으로 인해 협의가 미뤄져 오다 5년 8개월 만에 국토부 승인이 이뤄졌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규정에 의해 서식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실시설계에 1년 정도 소요돼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구 준공은 2030년으로 1년 정도 미뤄졌다. 이 곳에는 1만 204호(단독주택 380호, 공동주택 8259호, 주상복합 1565호)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6500가구(선택형 포함 공공분양 4407가구, 통합공공임대 2080가구)는 무주택 청년층·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GH의 참여 지분은 30%로, 사업비 1조 4525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주택 3008호를 공급한다.
하남 교산지구(686만㎡)는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7월 기준 98%의 보상 실적을 보이고 있다. GH의 사업 지분은 30%로, 5조 12억 원을 투입해 주택 9922호를 공급한다.
안산 장상지구(221만㎡)는 2021년 12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고 이듬해 12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지구계획 변경(1·2차)를 신청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GH는 20%의 지분 참여 중이며, 사업비 4641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주택 2821호를 공급한다.
고양 창릉지구(789만㎡)는 2021년 11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202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GH는 2조8183억 원(지분 20%)을 투입해 주택 7118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272만㎡)는 다음 달 실시계획 인가(허가권자 용인시)를 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 12월이다. GH는 전체 지분의 95%(7조 8546억 원)를 투자한다. 주택은 9880호가 공급되며, 이중 일부는 공공주택, 나머지는 민간에 매각돼 주상복합 등으로 공급된다. GH의 3기 신도시 참여를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5만 842호이다.
이와 함께 GH는 남양주 왕숙 1·2지구 20%(3조 2009억 원), 고양 탄현 20%(784억 원), 광명 학온 100%(1조 4412억 원)를 투자해 각각 주택 1만 3252호, 524호, 4317호를 공급한다.
GH는 주거 안정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2·4 대책' 공공주택사업에도 6개 지구에서 지분 참여 중이다. 참여 지분은 광명 시흥 20%(4조 4128억 원), 의왕·군포·안산 20%(1조 9318억 원), 화성 진안 20%(2조 2890억 원), 화성 봉담3 20%(4154억 원), 양주 장흥 20%(2193억 원), 구리 교문 100%(1231억 원)이다. 이를 통해 주택 3만 3811호를 공급한다.
이들 지구는 2026~2028년 착공 예정이다. LH는 올해 정부 경제 정책 방향에 따라 5개 지구(구리 교문 제외)의 착공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지구계획 승인된 과천지구는 맹꽁이와 문화재 관련 현안 등으로 인해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도가 95% 지분 투자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9월 중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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