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스마트 화장실 제조업체인 비알테크놀로지는 고층 건물 신축 현장 곳곳에 쉽게 이동 설치가 가능한 '비알 스마트화장실-무브' ‘비알 스마트화장실–컴팩트’를 개발해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고층 건물 건축 현장에서는 ‘수직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층별로 충분한 수량의 화장실을 설치할 수 없었다. 공사 진척에 따라 건물이 점차 높아짐에도 지상부에 설치했던 간이 화장실을 윗층으로 옮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고층 건물 현장 인부들이 생리현상을 현장에서 몰래 해결하기도 해 이른바 ‘입주 아파트 인분 사태’가 잇달아 터져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비알테크놀로지는 초절전과 초절수 기능을 갖춘 이동식 화장실에 바퀴와 고정 장치를 설치한 ‘비알 스마트화장실-무브’를 선보이며 수직 이동성 제한 문제점을 해소했다. 이는 공사 중인 건물 높이가 올라가면서 공사장 엘리베이트를 이용해 꼭대기 층까지 손쉽게 옮겨 설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트 크기가 작은 공사 현장까지 고려해 제품의 높이와 부피를 반으로 줄인 ‘비알 스마트화장실 컴팩트'도 개발했다.
이 스마트 화장실은 경기 평택 삼성엔지니어링 현장과 경기 용인SK에코플랜트 용인용수1공구 현장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한국가스공사, KCC, 코오롱, SGC, 평택도시공사, 강원 삼척 삼표시멘트 현장, 부산 영도구 복합혁신센터 신축 현장, 파주~양주 고속도로 공사 현장,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현장, 충북 제천 한국철도공사 현장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두산에너빌리티도 공사 현장에 채용했다.
비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고층건물 건설 현장 근로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화장실 부족 문제"라며 "스마트화장실-무브는 건물 높이와 상관없이 어디에든 이동 및 설치할 수 있어 현장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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