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금오도 5개 마을에 의료·복지서비스 제공 및 주거 안전·편의시설 설치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돼 추진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3일 도서지역인 남면 금오도 5개 마을을 찾아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섬까지 섬세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동여수노인복지관과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 등 8개 단체 및 기관과 개인 봉사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봉사자들은 말복 맞이 한방 닭백숙을 대접하고 안전한 약물복용 및 건강 체조 강좌, 방문 진료, 이·미용 서비스, 주거 안전·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섬 거주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금오도 장지마을의 한 어르신은 "식사도 챙겨주고, 집안에 안전봉도 설치해주고, 의사선생님이 집까지 와서 봐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먼 곳까지 방문한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섬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살던 곳에서 생애 말까지 건강한 노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상자 중심의 복지사업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3월에는 법률이 제정되어 향후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시행된다.
여수시는 2023년 3월 전국 12개 지자체 중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2025년 12월 말까지 총 27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5개 분야, 19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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