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군 도심 강·하천에 미꾸리 3만 마리 방류
경기도는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북한강 등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토산 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는 여름철 해충 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북한강 등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토산 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잉어목 기름종갯과의 민물고기로, 하천의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모기·하루살이류 유충의 천적으로 여름철 친환경 방제에도 탁월하다.
특히 미꾸리의 주 먹이인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곤충이지만,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 최근 남양주, 여주 등 도내 도심지역에 대량 출몰해 혐오감을 주는 등 도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리는 지난 6월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자체 생산한 개체들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4㎝ 이상)이다.
방류 대상 강·하천은 △가평(북한강) △남양주(용암천) △연천(한탄강) △포천(영평천) △안산(탄도호) △양평(일신천) △화성(남양호) △평택(통복천) ◇광주(곤지암천) △여주(금당천) 등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토종 미꾸리를 도심 하천에 방류하게 되면 해충방제를 통한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하천 수질정화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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