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득표율...강득구·민병덕 눌러
김승원 "검찰·족벌언론 개혁 매진"
[더팩트ㅣ부천=유명식 기자] 재선 국회의원 3명의 ‘찐명(찐이재명)’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김승원(수원갑)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앞으로 2년간 도당을 이끌며 다음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정기 당원대회를 열어 김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강득구(안양 만안)·민병덕(안양 동안갑) 의원과의 치열한 경선에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권리당원(80%) 투표와 9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하루 동안 치러진 대의원(20%) 선호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최종 득표율 57.59%로 두 의원을 눌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아쉽게 3위에 머문 민 의원의 지지표 중 다음 순위 표를 각각 후보들에게 더한 끝에 최종 승부가 났다.
그 결과 김 의원은 8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61.14%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 43.05%로 강 의원(56.6%)에 다소 뒤졌으나 승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투표에는 권리당원 27만 1405명 가운데 9만 3126명(34.36%)이, 대의원 3668명 가운데 3007명(81.98%)이 각각 참여했다.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4월 총선 전후로 ‘친명계’의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진 상황에서 치러졌다.
김 의원은 민주당 친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든든한 지지와 수원지역 단일 민심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과 민 의원은 같은 안양 출신인데다, ‘친명’ 선명성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졌다는 평가다.
김승원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아버지는 오랜기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신 어머니를 끝까지 지키시며 의리를 보여주셨다"면서 "저 역시 당원 여러분께 의리를 지키고 사랑받는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님, 노무현 전 대통령님처럼 시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신 분들에게 모든 것을 받치겠다 각오를 다져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검찰과 족벌 언론 개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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