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최적 치료 제공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긴급외상환자를 경남 도내 어디서든 30분 내로 이송하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9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는 다발성 골절·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김영대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등이 참석해 권역외상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개소식에서 "경남 전역 어디서든 30분 이내로 권역외상센터로 접근할 수 있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소방-경상국립대학교병원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헬기장 설치 등으로 완전 개소가 지연되었으나 2022년부터 경남도-경상국립대학교병원-보건복지부가 헬기장 설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협의한 결과 지난해 헬기장 장소를 병원 인근 둔치로 승인받아 최근 준공됐다.
섬과 산이 많은 경남의 특성상 육로 이송이 어려운 응급환자 이송은 소방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119Heli-EMS’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며 이송 지정 헬기 1대와 대체 헬기 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은 "경남권역외상센터는 경남권역 중증외상환자에게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만큼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경남권역 내 병의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경남도민께 제공하는 것이 곧 우리 병원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근태 경남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외상치료를 제공해 경남지역 중증외상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외상센터로의 신속한 이송부터 적절한 외상치료, 재활 및 사회복귀, 외상환자 발생 예방까지 이어지는 경남의 외상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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