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삼 홍보하며 매일 50㎞씩 달려"
6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 위해 마라톤 시작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원지상(77)씨가 미국 대륙 마라톤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일 귀국했다.이선희 휴천면장이 원지상 씨에게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함양군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6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도전을 능가하는 생애 최고의 목표라 생각하고 실현에 옮기게 됐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원지상(77) 씨가 총 3500㎞의 미국 대륙 마라톤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미국 대륙 횡단을 목표로 지난 5월 20일 출국했던 원 씨는 미국 서부에서 출발해 매일 50㎞를 달려 64일 만인 7월 26일 동부에 도달했다.
휴천면에서는 지난 6일 원 씨의 귀국을 축하하는 환영식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원지상 씨는 "달리는 동안 함양의 지리산과 산삼을 홍보하며 제2의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함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원 씨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15년 전 경남 창원에서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로 귀촌했다.
원지상씨는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칠순이 지난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희 휴천면장은 "휴천면민 모두가 원지상 씨의 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같은 도전과 건강한 모습은 전 군민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건강하게 달리시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며 행정에서도 항상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 씨는 오는 10월 5일에 개최하는 제63회 함양군민체육대회에서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달릴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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