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호센터에 700마리 수용 예정
현재 창원 332, 마산 183, 진해 191 등 706마리
동물단체 "개별견사 없어 물림사고 등 우려"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가 기존 3개소(창원, 마산, 진해)였던 동물보호시설을 통합해 새롭게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개소에 수용된 유기동물 통합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창원시는 통합동물보호센터를 포함한 영남권 최대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펫-빌리지'를 오는 8월 말 개관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착공한 '펫-빌리지'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564-1번지 일원에 1만 828㎡ 규모로 조성된다.
'펫-빌리지'는 통합동물보호센터를 비롯해 반려동물 지원센터, 펫빌리지 놀이터(2020년 6월 개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통합동물보호센터는 지상 1층 규모(연면적 1442㎡)로 견사와 입양상담실, 진료실, 교육실 등으로 구축된다.
다만, 기존 3곳으로 분산돼 있던 보호소를 통합하면서 유기동물 보호개체를 일괄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창원유기동물보호소는 최대 200마리를 수용할 수 있지만 실제 332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또 마산유기동물보호소는 183마리, 진해유기동물보호소는 191마리로 총 706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합동물보호센터는 7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다"라면서 "현재 여름 휴가철에는 유기동물이 늘어나는 추세라 많은 편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기견의 특성에 따라 분류해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창원의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보호소를 통합해 조금 더 나은 시설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목표는 좋지만 개별 견사를 지을 수는 없어 물림사고 등의 우려가 높다"면서 "또한 너무 많은 개체를 한꺼번에 관리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분명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동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크기에 수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소형견은 50X70X60㎝, 중형견은 70X100X80㎝, 대형견은 100X150X100㎝ 이상의 공간을 권장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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