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길 이용 활성화·올바른 맨발 걷기 문화 정착 등 노력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가 안전한 흙길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춘덕산(산울림 청소년수련관 일원 350m) △성주산(하우고개~여우고개 구간 400m) △작동산(영정천 약수터 일원 500m) 등 12개소에 약 5.4㎞ 규모의 맨발길이 있다.
이 길들은 등산로로 조성된 흙길 중 황토 성분이 있고, 경사가 완만해 맨발로 걷기 좋은 구간으로 등산객의 자발적인 이용에 따라 자연 발생한 길이다.
시는 이에 누구나 맨발길을 즐길 수 있도록 빗자루 등을 배치해 시민 참여형 맨발 걷기길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처음 접하는 시민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유의 사항 안내문 등을 설치해 올바른 맨발 걷기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특별조정교부금 4억 원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원미산(자연보호동산~현충탑사거리 일부 구간)에 노후 시설물 및 흙길 바닥 정비, 휴게시설 설치 등 맨발로 흙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울창한 숲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 내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녹지대 등 시민이 접근하기 쉬운 새로운 맨발길을 발굴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발근육 강화, 정서 완화 등 여러 가지 건강에 좋은 이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다양한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와 걷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동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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