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각지대 놓인 주민 136명 대상 방문의료 지원…질병 중증화 막아 의료비 절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방문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초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대덕구는 방문의료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6명의 대상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2023년 3월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 양방진료 의료기관 3곳 및 한방진료 의료기관 6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 7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 현재 대덕구 방문의료 서비스 이용자는 48명, 누적 서비스 이용자는 136명이며,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구는 예산 한계 내에서 이용자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구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문의료지원사업으로 예방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초고령사회 돌입으로 인한 의료비 상승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대덕구는 질병 중증화 방지를 통한 의료비 절감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노인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년층 건강정책을 돌봄건강학교와 방문의료사업의 ‘투 트랙(two-track)’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 건강정책을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노년층들을 대상으로 운동 기회 및 사회적 교류의 장을 제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돌봄건강학교, 그리고 만 75세 이상의 거동 불편 어르신들에게 재가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질병의 중증화를 막는 방문의료사업으로 구분해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비와 돌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또한 대덕구는 돌봄건강학교와 방문의료사업 사업 외에도 △대전·충청권 최초 케어안심주택 △위기상황 시 야간·주말도 지원하는 틈새돌봄 △AI스피커 및 돌봄로봇 등을 통한 스마트돌봄사업 등 다양한 어르신 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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