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조절 기능‧용수 부족 우려 해소
깨끗한 전기 공급으로 탄소중립 기여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청양군 지천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도내 생활‧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0일 공급이 충남 청양군 지천댐을 포함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기후위기댐 후보지 14곳은 다목적댐 3곳(경기 연천 아미천‧강원 양구 수입천‧충남 청양 지천), 용수전용댐 4곳(강원 삼척 신기천‧충북 단양 단양천‧경북 청도 운문천‧전남 화순 동복천), 홍수조절댐 7곳(경북 김천 감천‧경북 예천 용두천‧경남 거제 고현천‧경남 의령 가례천‧울산 울주 회야강‧전남 순천 옥천‧전감 강진 병영천) 등이다.
환경부는 올해 초 청양군이 최근 수년간 홍수 피해가 이어지며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하자 지천댐을 기능이 주된 목적인 홍수조절댐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청양은 홍수 피해뿐만 아니라 물 부족 지역으로 인근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청양은 하루 생활용수로 1만 2000만 톤을 사용하지만 자체적으로 2000톤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비봉산단에 대기업이 추진하는 수소 관련 산업 유치 시 하루 3000톤 규모의 공업용수가 필요하지만 가뭄 시 공장시설 중단은 물론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단수 조치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생활용수도 부족한 실정을 부각해 다목적댐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댐 완공시 38만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기에 도 서부권의 고질적 가뭄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천댐은 5900만 톤 규모의 중소 규모 댐이지만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전기를 공급해 탄소 배출 감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댐에서 직접 취수하지 않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양 지천댐은 수년간 지속된 홍수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자체 공급이 부족한 생활용수 해결에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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