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자율주행 서비스사업에 실증 기술 도입 예정
교통취약자, 반복구간 상시운행 등 셔틀 사업에 적용 기대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움직이고 있는 자율주행셔틀버스는 현재 대전광역시에서 제어·통제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같은 자율주행 기술은 고도의 초정밀 원격 제어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시도 자체가 드물었던 게 현실이었다.
즉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돼야 하는 자율주행차량 운행이 초격차의 정밀도로 차량을 제어·통제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실시간 통신이 전제돼야만 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원격제어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실증이 대구경북기업에 의해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자율주행운행 소프트웨어개발과 전기차 제어장비·부품개발분야의 선도기업 ㈜이모션.
㈜이모션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손잡고 원격제어 자율주행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이모션이 참여하는 원격제어 자율주행기술 실증사업은 육로거리로만 415㎞에 달하는 초광역원격제어 실증이란 점에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이모션은 관계사인 ㈜이엠지(EMG)와 자율주행 셔틀및 셔틀제어를 위한 외부통신 인터페이스 개발, 셔틀버스 제어를 위한 초정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 실증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KAIST(셔틀제어 시뮬레이션 환경구축), ㈜트렌토 시스템즈(원격제어를 위한 영상 및 제어신호 전송용 유무선 통신망 구축), ㈜노타(실증지역 주변 CCTV 영상분석)가 각 영역을 담당하고 올해 안에 실증완료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1차로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연동 테스트를 진행 후 추가 보완과정을 통해 최종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모션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획득하는 원격제어 주행기술을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셔틀 및 운영소프트웨어, 통신부문에도 반영해 2027년 자율주행 서비스사업운영에 한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이모션 허성만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검증돼 자율주행셔틀사업이 국내외에 확대 보급되면 교통취약자, 반복구간 상시운행 등 적용 가능한 많은 운영구간에서 셔틀사업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글로벌로 공개된 원격제어 자율주행운영은 지난 2023년 도이치텔레콤이 MIRA사와 원격 조작 자율주행 운전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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