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간담회 개최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는 권요안 의원(완주2·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완주군 고산면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전북형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는 전북도 박현규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 전북도교육청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완주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등학교 417개 중 학생 수 60명 미만인 작은학교가 210개(50.4%)에 이르며,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도, 교육청, 시·군, 대학이 협력해 다양한 농촌유학 프로그램,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 교육청은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를 통해 주소 이전 없이 작은학교로 전·입학 기회를 부여해 작은학교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권 의원은 "농산어촌지역 활성화와 지역 인구유입 등을 위해 도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외에서 전입하는 세대의 경우 주거 여건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계 기관이 모여 대책을 마련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경상남도의 경우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한 소멸위기 마을과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LH와 경남도·교육청·학교가 협업해 임대주택 건립 및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도에서도 경남과 같은 주거지원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남의 경우, ‘20년부터 ’23년까지 총 10개소 100호의 임대주택을 건립하였으며, 그 결과 139명에 이르는 학생(미취학 47, 초등69, 중고23)이 이주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박현규 국장은 "경남과 같은 주거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 재원부담, 입주희망 수요파악, 기관별 추진의지, 협력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사전 검토를 실시한 후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요안 의원은 "농촌지역의 작은학교가 살아야 해당 지역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외부에서 학생들이 유입되는 것이 중요하며 도 차원에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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