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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취임 뒤 산하 공공기관·단체 임원 비위 잇따라

  • 전국 | 2024-07-30 13:24

이번에는 장애인체육회 前사무국장 법정 구속

안산시 산하 공공기관·단체 임원들의 부조리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이 법정 구속됐다./안산시
안산시 산하 공공기관·단체 임원들의 부조리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이 법정 구속됐다./안산시

[더팩트ㅣ안산=이상엽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취임 이후 경기 안산시 산하 공공기관·단체 임원들의 부조리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의 입단비리 혐의와 안산도시개발 사장의 노조위원장 폭행 피소에 이어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이 보험사기에 연루돼 법정 구속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30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A씨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다 이달 초쯤 법정 구속됐다.

A씨는 한 병의원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는데, 이 병원이 의료비 부풀리기 등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기소돼 재판에서 실형을 받았다고 한다.

2년여 전 지방선거 당시 이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A씨는 이 시장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 26일 임기 2년의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A씨는 임기만료(25일)를 앞두고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는 A씨의 법정구속 사실을 지난 16일쯤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산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에는 전날(29일)까지도 이 시장과 A씨 등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사무국 기구표에도 사무국장으로 A씨의 이름이 버젓이 등재돼 있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구속되고 나서 한참 이후에야 알았다"며 "임용한 이후에도 (수사나 기소 여부 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산시 산하 기관·단체 임원들이 비위 등에 연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B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B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수들의 입단 대가로 50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와 고가 시계, 현금 등 모두 8600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B씨 역시 이 시장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 임명됐다.

안산시가 출자한 안산도시개발 대표 C씨는 지난해 노조위원장을 폭행한 혐의(폭행 및 권리행사방해)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해 안산시의회가 산하 기관·단체의 인사실패를 지적하자 "조직 운영이 굉장히 어렵다"며 "시장이 할 수 있는 영역,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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