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자체 참여 통합관리지원단 용역 결과 발표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이 있는 10개 지자체가 공동 설립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지원단'은 통합기구 설립 위치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경남 김해시가 최적의 입지라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3개 도, 7개 시군(김해, 함안, 고성, 창녕, 합천, 고령, 남원)에 분포되어 있는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의 통합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인구규모, 지방세규모, 지역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거리 등 입지 선정 7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이다.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재단법인(지자체 공동)으로, 조직·인력은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으로 제시됐다.
당초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국가유산청 직영과 출연기관, 별도 재단법인 설립 등 여러 안이 제시됐으나 국가유산청 직영체계로는 소유·운영권의 국가유산청 이관 문제 등 불가 의견으로 지자체 공동의 재단법인 형태가 적정하다는 결론이다. 원활한 설립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고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창원), 국립김해박물관(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김해)가 함께 가야역사문화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통합기구 입주가 가능하면 통합기구 설치의 신속성과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편리한 광역교통망(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으로 국내외 방문객의 접근성이 좋으며, 또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홍보와 활용에 용이한 가야유적들과 주요 공공기관(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은 물론 교육·의료·문화시설 등 잘 구축된 도시기반시설로 정주여건이 좋아 근무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해시의 입장이다.
이밖에도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이 공유한 ‘가야’의 시발지로서의 상징성과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구지봉, 봉황동유적 등 가야 건국 관련 유적이 밀집돼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처럼 가야 문명의 발원지이며 경제·입지적 적합성이 높은 김해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통합관리기구 최적지"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용역 결과에 대한 다른 지자체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며 통합기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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