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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만남-결혼-출산-보육’ 정책의 연결성 지시

  • 전국 | 2024-07-29 15:45

“전쟁 수준의 대책 필요…취약계층 어르신, 소상공인 민생 지원도 강조
“여러 지표 상승·유지는 공직자들의 노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25일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다뤘던 저출생 문제 현안을 언급하며 ‘만남-결혼-출산-보육’정책의 연결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출생률이 높지 않다 보니 전쟁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우선 만남이 선결조건인 만큼 시에서도 청년들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만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자료 등을 참고로 우리만의 정책을 세분화해 최단기간에 연결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라"며 "사실상 현 0~3세 까지의 전주기는 성인이 되기까지도 적극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한 만큼 현재가 아닌 미래까지 내다보는 세밀한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름 장마가 휩쓸고 간 시설물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장마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지난 폭우와 장마로 파손되거나 손실된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등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며 "사실상 장마는 거의 끝나가지만 이제는 태풍이 올 수 있는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등교 수해피해에 따른 가교 설치 및 교량철거와 관련해 "가교 규모는 최대한 6차선으로 건설되도록 대책을 시행해 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최단기간에 공사할 수 있는 공법과 입찰 방법, 그 다음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튼튼한 다리 시공"이라고 세부 지침을 내렸다.

지난 23일 관계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신속한 하천점용허가에 협의한 시는 8월 말 긴급정밀안전점검 실시 등을 완료해 신속설계·즉시착공으로 올해 가교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폭염피해 예방에 대해서도 쪽방촌 노숙인 예방 물품 지원과 공사장 야외근로자 및 농업종사자의 예찰·지원 등을 당부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민생 지원에 있어서도 "건정 재정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투자와 현안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있어 현안을 추진하되 건정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기반 지원대책 역시"거동하기도 힘든 어르신들께서 폐지 줍는 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픈데, 결국 이분들은 몇천 원이 필요해서 위험한 상황도 맞닥뜨리시면서까지 나오시는 것 아니겠냐"며 "종합적인 실태조사로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 연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시민들의 생활 편익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고로 여러 지표에서 대전시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면서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여러 빅데이터 등을 통해 서울과 부산을 뛰어넘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점은 역동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좋은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혼인 증가율도 지난 4월 기준 전년도 동월 대비 381건에서 549건으로 44.1%가 증가하면서 결국 출생률 증가에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본다"며 "세계 100대 과학·기술클러스터 선정과 과학기술집약도 아시아 1위, 세계 6위이기도 한 위대한 도시"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대전시는 현재 상장기업 수 57개, 다음 달 6일 신규상장 시 58개로, 이미 시가총액에 있어 인구 240만 명의 대구는 물론 330만 명의 부산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도 내놨다.

이 시장은 "오상욱 선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사까지 썼다"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이미 따냈고, 올림픽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대전 매봉중, 송촌고, 대전대를 나와 현재 대전시청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정한 ‘대전의 아들’인 오 선수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선수에게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전시가 새로 지으려는 펜싱체육관의 이름을‘오상욱 펜싱체육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추진 의지를 표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0시 축제와 관련해 바가지 요금 근절 및 무허가 노점 진입 금지 대비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부지 매입 관련 ‘효율적 운영 방안 검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입점 관련 ‘신세계 본사 대전시 최초 청사 방문 계획에 따른 대비 및 시애틀시에 협조 요청’ △글로벌 인재 2만 명 유치 프로젝트 계획 수립에 따른 ‘정착 지원 일자리 지원 정책 수립’ 등을 지시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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