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농가 차등 지원...보험 가입 농가의 40~50% 수준
충남도 내 5개 특별재난지역 피해액 1452억 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의 항구적 복구를 위해서는 1년 이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과감한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재난 지역 선포에 따른 호우 피해 특별 지원 대책' 기자회견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이제 연례 행사가 돼 버렸다"며 "항구적 복구가 1년 안에 끝나야 하는데 몇 년에 걸쳐 진행되다 보니 피해 지역이 (복구가 안 된 상황에서)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된다"며 피해 복구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1년 안에 복구를 마감하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25일 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회의에서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내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피해액은 총 1452억 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김 지사는 "정부의 전파(7세대) 3600만 원, 반파(67세대) 1800만 원, 침수(1190세대) 300만 원 지원 외에 피해액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주택 전파의 경우 적어도 집 한 채는 다시 마련할 수 있게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연재해 보험 가입 제고를 위해 피해 가입 유무에 따라 농가별로 차등 지원한다.
김 지사는 "무보험 농가는 해당 작물 복구비를 추가 지원하되, 보험 가입 농가의 40~50% 수준만 지원할 계획"이며 "보험 외 품목은 유보험과 유사 품목 피해액의 80% 수준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인삼 피해 농가에 대해서도 피해복구비 지원 기준에 맞춰 추가로 지원하겠다"며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사가 신속하게 손해사정평가를 하도록 사전조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직막으로 "장마에서는 벗어났으나 폭염으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면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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