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려
한국 '허 프로젝트' 현대무용과 홍콩 '툴박스 퍼커션' 국제협력 공연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예술로 표현한 무용공연이 선보인다.
ACC는 오는 8월 17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국제협력 신작 무용공연 ‘숨 공 장’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숨 공 장’은 ‘기후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공연이다. 도시문화가 야기한 기후문제를 짚어내고 기후 위기 문제의 원인이자 가해자인 인간이 곧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제목 ‘숨 공 장’은 음절과 음절 사이의 의도적인 띄워쓰기를 통해 관객이 단어와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 또, 작품의 내용과 형식 외에도 무대장치 간소화, 공연 제작과정 등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예술이 기후 위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을 탐색한다.
제작은 한국의 ‘허 프로젝트’와 홍콩의 ‘툴박스 퍼커션’이 함께한다. 각 예술단체가 가진 예술성의 만남 외에도 한국과 홍콩의 문화와 환경의 교차를 통해 국제협력의 의미를 살린다. ‘허 프로젝트’는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허성임 안무가를 주축으로 하는 단체로 허 안무가는 2023~2025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 아티스트로 선정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툴박스 퍼커션’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단원인 루이스 시우(Louis Siu)가 지난 2012년 창단한 타악 전문 연주 단체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설치 예술, 오케스트라 연주, 장소 특정형 공연, 커뮤니티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허 안무가는 "기후 변화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서로 간에 연대 의식을 만들어 동참하는 것이 환경보호의 첫걸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번 작업에 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ACC는 올해 ‘숨 공 장’의 시범공연 후 관객과 전문가의 평가를 반영해 내년에 본 공연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관람연령은 7세 이상으로 입장료는 전석 무료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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