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율 제고 통한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및 물 복지 선순환 구조 마련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난 22일 개최된 한국상하수도협회(이하 ‘협회’) 주관 ‘보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판정 심의회’의 심의 결과 유수율 95.1%로 당초 목표 유수율(85%)보다 10.1%를 초과 달성한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보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2019년부터 5년간 국고를 포함한 2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2019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벌교읍 회정 급수구역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관련 사업 지침에 따라 2023년 4월부터 1년간 유수율 성과보증을 완료하고 이번 심의를 통해 협회로부터 최종 사업 성과에 대한 판정을 받았다.
보성군은 노후상수도 관로 32.9㎞를 교체하고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누수탐사와 복구 등을 통해 사업 시작 전 41.7%였던 유수율을 95.1%로 끌어올려 연간 101만 톤의 누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를 수돗물 직접 생산비용으로 환산하면 매년 11억 원 비용을 절감한 것이 된다.
‘유수율’이란 연간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급수량 중에서 최종 수요자의 계량기 검침을 통해 수도요금으로 받아들여진 총 사용수량의 비율이며, 유수율을 잘 관리하면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소요되는 에너지와 경제적 손실을 저감할 수 있고 나아가 소중한 물 자원 보존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에도 확대 시행해 보성군 전체 유수율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절감된 예산을 상수도시설 확충 및 개선 사업에 재투자해 깨끗한 먹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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