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의 초격차기술인 스마트 관망 관리로 유수율 90% 달성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지난 2022년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성과 유지 협약을 전국 최초로 체결한 이후, 유수율을 대폭 끌어 올리는 등 물관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도비 등 사업비 269억 원을 투입해 부여읍, 석성면, 규암면 등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하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현대화사업은 5년 동안 K-water와 함께 노후관 교체, 누수탐사 및 복구, 유지관리 시스템 및 블록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17년 50.5%이던 유수율을 2022년 87.0%까지 끌어 올렸으며 184만㎥의 용수와 47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그러나 상수도의 특성상 현대화사업 이후에도 누수는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 완료 후의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부여군은 또 다른 대비책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2022년 현대화사업의 성과유지 및 지속적 관리를 위해 K-water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충남도, 부여군, K-water간 "부여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성과유지 기술지원사업(이하 Post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포스트 현대화사업은 기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성과 유지를 위해 K-water 가 유수율 관리, 통합운영센터 관리, 상수도 설비 점검 지원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부여군이 시설 운영 및 개선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부여군 유수율은 K-water의 초격차기술인 SWM(스마트 관망관리)을 활용해 사업 시행 이후 6개월 만에 목표 유수율 85%를 재달성했다. 2023년 3분기에는 분기별 역대 최고치인 유수율 90%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23년 누수 복구를 통해 연간 약 26만 톤의 용수확보와 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과거 대비 투입예산이 대폭 줄었음에도 달성한 성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바일을 활용한 장애 점검 및 설비관리 대장 제작 등 체계적 설비관리 환경 조성 및 시설관리를 통해 2023년 이후 부여군민에 용수공급 중단 없이 맑은물을 공급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포스트현대화사업을 통해 신규 수자원 개발 없이 저감 되는 누수량만큼 수자원 확보 대체 효과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누수 저감을 통해 발생하는 원가 절감액은 재투자해 부여군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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