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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학교운영위연합, 초등학교 옆 SRF 소각시설 반대…"건강권·학습권 위협"

  • 전국 | 2024-07-16 15:02

500여 명 재학생 있는 초등학교와 불과 1㎞
2㎞ 이내 초등학교 5개교 위치


김천시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원들은 15일 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충섭 시장이 SRF(고형폐기물 연료)의 건축 허가를 기습적으로 허가한 것에 대해 허가취소를 요구했다. / 박영우 기자
김천시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원들은 15일 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충섭 시장이 SRF(고형폐기물 연료)의 건축 허가를 기습적으로 허가한 것에 대해 허가취소를 요구했다. / 박영우 기자

[더팩트┃구미=박영우 기자] 경북 김천시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는 학교가 밀집된 지역에 SRF(고형폐기물 연료) 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된다면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이 침해당한다며 건축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운영위연합회는 지난 15일 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하는 SRF 소각장이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서 가동될 경우, 소각 과정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이 배출돼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게 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학교운영위연합회에 따르면, SRF 시설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500여 명의 재학생이 있는 초등학교가 있고, 2㎞ 이내에는 초등학교 5개교가 있다.

학교운영위연합회는 SRF 소각장이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해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데, 대기오염이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천식·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공기 질이 나쁜 환경에서는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저하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매일같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학교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했다.

한편, 김천시의회는 김천시의 기습적인 건축 허가에 당황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오는 17일 SRF가 가동되는 지역을 견학하기로 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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