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연체 규모 매월 최고치 갱신
현재 대출 규모 2286조 원
강민국 의원 "금융당국, 부실 확대 대비 필요"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국내 은행 대출 규모가 매월 최고 수준을 갱신하며 증가하는 가운데 연체 규모 역시 폭증하고 있어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국회의원실(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은행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대출 규모는 2449만 4800건에 2286조 300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말 1674조 2000억 원, 2020년말 1870조 5000억 원, 2021년말 2024조 1000억 원, 2022년말 2119조 5000억 원, 2023년말 2222조 1000억 원, 올들어 지난 5월말 2286조 3000억 원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출 규모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지난 5월말 현재 931조 600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891조 8000억 원 대비 4.5%나 증가한 것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현재 1354조 600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1256조 7000억 원(570만 1900건)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9조 8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대출이 가장 많은 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169조 6000억 원이었으며, 기업대출은 기업은행이 248조 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에 따른 연체규모는 지난 5월말 현재 11조 8000억 원으로 이는 지난 2019년말 6조 1000억 원에서 4년 5개월 만에 무려 93.4%나 증가한 것이다.
연체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5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대출은 기업은행이 2조 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 및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며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금융 당국은 향후 금리 인하 지연 및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 및 주요 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DSR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할 것이며 기업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이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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