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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임기 절반, 미래 먹거리 터 닦았다"

  • 전국 | 2024-07-12 15:43

1조5000억 국책사업 양수발전소 유치, K-베트남 밸리 조성 추진
원칙 바로 서고 공정 경쟁이 완전 정착하는 ‘정정당당 봉화'


누구나 함께 공정하게 잘 사는 봉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현국 봉화군수./봉화군
누구나 함께 공정하게 잘 사는 봉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현국 봉화군수./봉화군

[더팩트ㅣ봉화=오주섭 기자] 민선 8기 박현국 경북 봉화군수의 임기 절반이 넘어섰다. 그가 취임한 후 인구 3만이 채 안 되는 봉화군에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박 군수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람과 기업 모두 쉽게 찾아오고 또 정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의 봉화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화군청에서 박 군수를 직접 만나 지난 2년에 대한 소회와 남은 2년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전반기 2년의 소회는.

짧다면 짧은 2년이었지만 지난해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봉화군청 개청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는 등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맨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이와 함께 군민이 잘먹고 잘사는 것 못지않게 원칙이 바로서고 봉화 사회가 반듯한 축구장 위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공정사회가 되는 데 행정의 최우선 순위를 뒀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 ‘끼리끼리’ 문화없이 공정한 경쟁이 우선돼야 누구나 찾아오는 봉화가 될 수 있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군민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앞만 보고 왔다고 자부한다.

-대표적 추진 사업엔 어떤 게 있나.

앞서 말씀드린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 대상지 선정, 2000억원대 K-베트남밸리 조성, 스마트농업 생산 기반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사업이다.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어떤 것인가.

우선 국책사업인 봉화 신규 양수발전소사업은 약1조5 000억 원 규모로 오는 2036년까지 봉화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낙수효과가 큰 사업이다. 이미 한국중부발전이 양수발전소 추진사무소를 봉화에 개소했다. 공사 기간 중에 경제 직접 효과가 1200억 원쯤 되는 건 물론 준공되고 나면 세수수익과 관광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밸리를 조성한다는데.

K-베트남밸리란 이름 아래 현재 4억원의 용역비를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뜨선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우리 정부와 베트남 정부에 지속적으로 ‘K-베트남밸리 조성 사업’을 한국-베트남 국가 간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봉화의 농업환경 변화에 맞춘 미래 모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 생산력을 증대하고, 미래형 스마트영농 구축과 경쟁력 있는 농촌을 위해 농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과 스마트 농업 예비 창업농, 기존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 196억 원이 투입되는 봉화농업의 미래모델이 될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대상지 확정을 마치고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계획이 성공하려면 젊은 영농인유입과 지원이 필수적이지 않는가.

당연하다. 청년농가 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농촌소멸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봉화군은 청년의 농업 분야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가는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 농가들을 육성시켜야만 부모 형제들과 함께 고향에서 농사만 지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지 않는가. 그러자면 ‘돈’이 있어야 된다. 내년부터 50억 원 정도의 스마트팜 창업농 지원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6년간 300억 원을 조성해 청년 농가육성 벤치마킹 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

-젊은 영농인들을 비롯해 외지 유입인구의 봉화정착을 위해 자금지원 못지않게 공정 사회가 바탕이 돼야 하지 않나.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근에도 공정 경쟁과 관련해 작은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런 의심이 나온다는 자체가 구시대적 행정 불신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서라고 풀이된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공정경쟁이나 공정사회가 바탕이 되지 않는 행정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봉화군민이나 외지 유입인들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경쟁하면 된다. 땀 흘려 가꾼 결과물을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야 말로 봉화의 미래경쟁력이다.

군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 봉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한번 더 말씀 드린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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