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 선진 농업기술, 우즈베키스탄 현지 주목받아
씨감자 수확량 달성, 단지내 구획정리로 하루 4ha 이앙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은 12일 지난 2023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을 기점으로 진행 중인 K-부여 굿뜨래 농업국제화&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자연재해,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에 맞춰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농가 소득 증대, 관내 기업 유치·성장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해외농업자원개발을 시작했다.
부여군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는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하고 양 도시 실무단의 지속적인 교류로 구체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나갔으며 올해 우즈베키스탄 부지 내 씨감자 대량생산 특화단지와 식량작물(벼) 시범단지 조성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부여군 소재 나눔애프앤비㈜는 지난해 12월 나망간주 양기코루간군과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농업대학 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씨감자 대량생산 특화단지 조성을 진행했다.
나눔에프앤비는 올해 2월 접종 및 배양을 시작해 3월 G-1(기본종)을 비닐하우스에 식재, 현재 G-1은 기존 계약 이상의 수확량을 달성하였다. 이에 올해 8월에는 G-2(원종)를, 25년 8월 초순까지는 G-4(보급종)을 1000㏊ 이상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부여군굿뜨래 주식회사(이하 GBG(주))는 올해 6월 식량작물(벼) 시범단지 조성을 시작해 지난 7월 2일 기계이앙을 마쳤다.
5월부터 농기자재 이송 및 현지(나망간주 밍블럭 지역) 시범단지를 방문해 최종 계획을 수립한 부여군과 GBG(주)는 6월 부여군 실무단을 편성하고 약 26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부여군의 기계이앙 농법은 현지에서 큰 놀라움을 줬으며 기존 30~40평씩 구획정리하고 손모 이앙(손으로 이앙)하여 많은 인력이 필요했으나 기계이앙 농법은 1000평씩 구획정리하여 하루 4ha 이상 이앙했다.
식량작물(벼) 시범단지는 현지의 언론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나망간주 제1 부주지사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금까지 부여군과의 사업이 잘되고 있어 기쁘고 이는 나망간 농업 기술 발전과 농민 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함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성과를 만들어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날 수 있게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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