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의료취약지 지역 주민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원격협진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9일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방문 원격협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원격협진 사업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령, 만성질환 등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해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방문간호사와 의사간 원격으로 제공되는 진료서비스로 진료와 방문간호, 약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군은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서비스 수행 지자체로 신규 선정되어 그동안 의료인 등 수행인력 시스템 교육, 화상진료 장비 구입 등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 모(여, 80)씨는 "내가 다리가 많이 아프고 최근에 고관절까지 다쳐서 거동이 많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가 힘들었는데 집으로 직접 찾아와 혈압도 재주고 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군은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해 의료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과 홍보를 강화해 달라"며 "비대면인 만큼 대상자가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명확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군민이 병원 진료를 위해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 등에 소요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그동안 23명의 사업대상자를 발굴해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자 신청이나 사업에 대한 궁금증은 보건의료원 지역진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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