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구축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광역시가 사회적 고립 청년의 규모와 주거, 사회관계 등에 따른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하고자 다음 달 4일까지 ‘사회적 고립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개인별 고립정도와 정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청년이란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가족 등과 제한적인 관계만 맺고 지내며 사회참여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적 관계를 단절한 사람을 말한다.
청년층은 학업·취업·결혼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경제적 이행기로서 최근 코로나19 이후 실직, 취업난, 소통기술 부족 등으로 사회적 고립 문제를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 회피, 경제·사회활동 미참여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의 기간·계기 등 고립 경험 △고립 양상(일상생활, 주거생활, 사회활동 등) △고립청년 및 가족의 상태와 특성 조사 등을 통해 고립에 대한 인식 및 정책수요 등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고립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19세~39세 청년(2000명) 및 가구(1000가구)로, 고립청년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조사와 온라인조사를 병행한다. 또한 고립청년으로 나타난 청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심층조사(70명)도 실시한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개인문제라고만 생각되던 사회적 고립청년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립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사회로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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