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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식중독 '비상'…해남군, 학교급식 납품 업체 특별점검

  • 전국 | 2024-07-09 16:07

여름철 감염병 비상 방역체계 가동

해남군청 전경./해남군
해남군청 전경./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인해 여름철 질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분야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은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공공 학교급식 식품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위생 및 급식 관련 부서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관내 식품 납품업체 18개소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해당 업종 위생적 취급 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확인, 식품위생법 및 식품표시광고법 등 식품 관계 법령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북 지역 초·중·고교 24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남품된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실시하게 됐다. 점검과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달걀 등 식재료 취급 요령, 개인위생수칙 등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도 실시한다. 5일부터 16일까지 관내 종합병원 등 12개소에 대해 냉각탑수 및 냉온수 균검사와 수도시설 소독 및 청소방법 지도가 이뤄진다.

오는 12일까지는 어패류 취급 업소에 대한 수족관수 비브리오균 검사가 실시된다. 관내 39개소가 대상으로 수족관 물을 채수해 비브리오균 검사와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해남군은 장마,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풍수해 감염병에 대한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요 풍수해 감염병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파상풍·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병 등이 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모기를 통해 퍼지는 감염병은 야외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릴 위험을 최소화 한다.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침수 지역에서 작업 시 반드시 방수 처리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과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건, 안약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눈이 불편할 경우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남군에서도 지난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집단환자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확산 방지를 위해 평일은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 감염병 대응 근무자를 지정해 비상 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질병관리청, 전남도, 22개 시군 보건소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및 설사 환자 집단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감염병 집단 발생 현황을 공유해 감염병 발생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긴 장마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과 각종 감염병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를 통해 군민건강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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