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령서천지역위, 서천군수 사퇴촉구 기자회견
서천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도 제기돼
지역위 "검경‧선관위 수사 촉구"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가 '통나무집 군정농단, 군수가족 소유의 토지 불법 개발행위,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의 대상 된 김기웅 서천군수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보령서천위원회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군수의 ‘통나무집 와인파티’에는 군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유지 등 다양한 이해충돌 관련자들이 드나들었고 와인을 접대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의 안가정치가 서천에서 되살아난 것이다"며 개탄했다.
신현성 위원장은 "김 군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며 "사적으로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불법행위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김 군수는 군청 공무원들을 자신 소유의 통나무집으로 불러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유튜브 영상으로 시청하게 한 뒤 재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 위원장은 "최근 김 군수 가족 명의의 유원지 확장사업 개발행위허가와 그에 따른 공사 진행 과정에서 불법 산지 및 농지 전용이 드러났으며, 공사 과정에서 인근 도로부지를 무단점용해 사업장폐기물 수십 톤을 불법매립한 사실까지 서천군의회 제32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군수는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음에도 ‘얼마 안 되는 조각 땅’,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등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군수로서의 망언적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명품백이니 장지갑이니, 선물한 한 적 없다느니, 받았다가 돌려주었다느니 등 갖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으니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보령서천위원회는 김기웅 군수에게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사죄 및 즉각 사퇴를, 검찰·경찰·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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