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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치검찰의 피해자 코스프레,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는가"

  • 전국 | 2024-07-06 11:19

광주에서 토크 콘서트…"이재명 대표, 윤 정권 퇴진 범야권 원탁회의 만들어야"

5일 오후 광주 5.18교육관(서구 치평동)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검찰의 탄핵 반발을 두고
5일 오후 광주 5.18교육관(서구 치평동)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검찰의 탄핵 반발을 두고 "국민이 공감 못할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5일 광주에 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최근 검찰의 검사 탄핵 반발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지난 총선 당시 광주에 거처를 마련한 송 대표는 보석 석방 후 최근 광주와 서울을 분주하게 오가며 ‘광주정치’에 힘을 싣고 있어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정가는 지난 총선 당시 유권자들에게 얼굴 한번 보여주지 못한 옥중 출마에도 불구하고 17% 지지를 얻은 송 대표가 이런 에너지를 뒷심으로 정치 복권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일 오후 광주 5·18 교육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모두 발언에서 송 대표는 "정치검찰들의 지난 행각을 돌이켜볼 때, 검찰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느가"라며 "이원석 총장은 그럴 용기가 있으면 김건희 여사를 하루빨리 포토라인에 세우라"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진술회유, 모해위증 등 정치검사들의 폐악이 검찰 내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지금은 임기 두 달 남은 총장의 김 여사 수사 언급마저 사라져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송 대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검찰은 여야 균형을 맞춰 수사하는 흉내라도 냈다" 며 "지금의 검찰은 마치 윤 정권 보위의 기동타격대처럼 야권의 정적들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격하게 성토했다.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았다.

송 대표는 "국민동의 탄핵 청원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윤 정권 퇴진 투쟁은 민주당만의 일은 아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만을 목표로 민주당이 독자적인 전선 구축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를 팽개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윤 정권 퇴진을 위한 범 야권 원탁회의를 구심점으로 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촛불시민들의 열망을 한 데 모아야 한다"며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듯이, 정권 퇴진을 바라는 100만 국민이 용산을 둘러쌌을 때 검찰독재정권을 비로소 끝장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나무당의 향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송 대표는 "지금은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정치혁신, 정당혁신의 소금이 되는 길을 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소나무당 지역 당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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